우즈가 프레지던츠컵 출전?…미국팀 단장 "가능한 일"
재기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국제 연합팀과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우즈가 원한다면 미국팀에 어떤 역할을 맡든 참여가 가능하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잭 존슨(미국)과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부단장으로 임명한 러브3세는 "우즈에게 부단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도 "그런데 부단장뿐 아니라 선수로 뛰겠다 해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 때 단장과 선수라는 1인 2역을 맡아 미국팀 우승을 이끌었다.

러브3세는 작년 2월 자동차 사고를 당한 이후 다시 선수로 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면서 "그는 우리가 틀렸다는 걸 다시 입증했다"고 그의 필드 복귀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즈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가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지 다 안다"는 러브3세는 "스윙이나 퍼트나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우즈의 집념을 평가했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