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국립암센터가 18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암생존자 체력 연구 성과 공유회’에서 암 치료가 종료된 암생존자의 체력이 일반인보다 전반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암생존자 410명과 일반인 2050명을 대상으로 성향 점수 매칭(1:5)을 적용해 체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종합 체력 등급(암생존자 4.3등급 vs 일반인 3.6등급), 체력 하위 30% 비율(12.5% vs 5.4%), 악력·근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등 모든 건강 체력 항목에서 암생존자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생존자의 하지 근력은 65~69세 일반 노인 수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하형주 이사장은 “공단의 체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더 많은 암생존자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국립암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맞춤형 체력 증진 교실 등의 실질적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귀선 본부장도“이번 공동연구는 암 치료 이후에도 체력 관리가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근거”라며 “앞으로도 체육공단과 암생존자의 체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한편 양 기관은 암생존자를 위한 근력·근지구력 중심의 맞춤형 운동 지원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정기 체력 측정–맞춤형 체력 증진 교실–재측정(8~12주)’으로 이어지는 표준 모델을 전국 센터에 확산할 계획이며, 암생존자 체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장기 추적 연구 등 암생존자 건강관리 지원체계 강화도 병행할 예정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
프로축구 K리그2(2부) 최초 스페인 감독 선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주 프런티어FC가 오는 24일 오후 4시 파주NFC 컨퍼런스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보고회는 2026시즌 K리그2를 준비중인 파주 프런티어가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구단의 향후 비전과 엠블럼을 공개하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김경일 구단주(파주시장), 김정열 이사장, 황보관 단장, 제라드 누스 감독 등 구단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해 파주시 대표 구단의 미래 계획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파주 프런티어는 54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북부 중심도시 파주시를 연고로 하며, 창단 과정에서도 시민 참여를 적극 반영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파주 프런티어 FC’ 구단명 시상식이 먼저 진행되며, K리그2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이 세부적으로 발표된다. 아울러 구단의 철학과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엠블럼과 중장기 비전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다. 더불어 파주시 상공회의소 및 한국축구과학회와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돼, 구단이 지역사회 및 전문기관과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보고회 참여는 파주 프런티어에 관심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파주 프런티어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보관 단장은 “이번 보고회는 파주 프런티어가 K리그2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구단이 어떤 방향으로 도약할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인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보고회에 참석하는 파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오른쪽)이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이 9단은 17일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과학관에서 열린 ‘2025 사천 방문의 해 스페셜 매치’에서 스승인 조훈현 9단(왼쪽)을 상대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이 9단은 좌변 전투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가 우변 전투에서 만회하며 형세를 뒤집었다. 통산 1967승 1무 814패를 기록한 이 9단은 조 9단이 보유 중인 국내 최다승 기록인 1968승(9무 850패)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이 9단은 조만간 스승을 뛰어넘어 한국 바둑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역대 최초로 2000승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9단은 조 9단과 상대 전적에서도 197승 119패로 앞섰다. 1986년 8월 프로에 입단한 이 9단은 2000년 10월 1000승(상대 안조영 6단), 2010년 1월 1500승(상대 최철한 9단)을 달성했다. 이 9단은 대국 후 “초반에는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