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오늘 오후 2시 직접 2차 내각 인선 발표
尹정부 첫 외교장관 박진·통일장관 권영세…비서실장 김대기(종합)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 4선의 박진, 권영세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인선 발표가 남은 부처는 교육부(사회부총리),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중기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등 10개 부처다.

이로써 이날 2차 발표가 이뤄지면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대한 조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다만 이 가운데 두어곳에 대해서는 전날 밤까지 조율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당초 윤 당선인 측은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해 현역의원 입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이 특히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인 외교부와 통일부에 각각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을 기용한 것은 경륜과 정무 감각,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외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한다.

최근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권 의원은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국민의힘 입당 등에 관한 물밑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권 의원의 경우 대선 후 내각에서 역할을 맡지 않은 채 여의도 정가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고심 끝에 통일부 장관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지난달 29일 "당선인의 국정인수 업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내대표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으며, 그 이후 입각 대상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이와 함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앞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을 맡기도 했다.

비서실장 인선에 따라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尹정부 첫 외교장관 박진·통일장관 권영세…비서실장 김대기(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