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골키퍼 이광연(23)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번 시즌엔 더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구단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광연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며 "수술과 재활 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이광연의 복귀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광연은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 강원의 선발 골키퍼로 나섰으나 전반전 도중 무릎을 다쳐 김정호와 교체된 바 있다.

상대 선수의 크로스를 잡으려고 달리는 과정에서 방향을 바꾸다 쓰러진 이광연은 오른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개막함에 따라 K리그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이광연은 이번 시즌 중엔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이광연은 그해 강원에서 프로로 데뷔, K리그 통산 27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을 당한 포항전까지 2경기에 출전해 2실점을 기록했다.

강원엔 이번 시즌 영입한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디노가 지난달 아킬레스건 파열로 장기 결장 중인 데 이어 또 다른 부상 악재가 덮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