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부터 '허황후'까지…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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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콘서트 포함 8개 작품 공연…'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국내 초연
어린이오페라도 첫선…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개최 클래식부터 창작까지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어린이 오페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대극장 오페라가 5편, 소극장 오페라가 2편이다.
개막일인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희망의 꽃 만개하다'를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소프라노 임세경·서선영·오미선, 테너 이정원·이동명, 바리톤 고성현, 소리꾼 신정혜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 창작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 유명한 곡들을 선사한다.
김수정 전야제 예술감독은 "싱어(성악가)들을 응원하는 전야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벚꽃이 흐드러진 계절에 순정을 가진 '나비부인', 백합 같은 '토스카'의 절개 등을 담아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오페라가 전 세계를 석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의 처음과 마지막은 K-오페라로 장식한다"고 덧붙였다.
전막 오페라로는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 두 편으로 구성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누오바오페라단),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경상오페라단), 푸치니의 '라보엠'(베세토오페라단)이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누오바오페라단 강민우 단장은 두 작품 모두 이탈리아 남부의 열정이 담긴 이야기라면서 "'팔리아치' 공연 속에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초청작은 두 편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의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를 국내 초연하고, 김해문화재단은 지난해 초연한 창작 오페라 '허왕후'를 재연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본부장은 "'허황후'는 가야 건국 신화와 설화뿐만 아니라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그들이 꿈꿨던 이상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며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오페라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NMK의 창작오페라 '부채소녀'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도 눈길을 끈다.
'부채소녀'는 판소리와 성악,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공존하고 무용수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새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채소녀가 날개를 가지려다 마녀에게 부채를 빼앗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NMK 윤현진 대표는 "소리꾼 2명과 소프라노 1명, 무용수 2명이 등장하는 융복합 오페라"라며 새로운 음악이 함께하는 교훈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낮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요리사 랄프의 꿈'은 단막 오페라 '부두의 미스터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요리사 랄프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더뮤즈오페라단 이정은 단장은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를 선보여 초보자나 어린이를 오페라로 인도하는 다리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5월 14∼21일 야외 음악분수 잔디광장에서 팝업 오페라 공연이 진행되고, 6월 24일에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조장남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대표 겸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축제 예산이 깎여 참여 단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상황에서 페스티벌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어린이오페라도 첫선…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개최 클래식부터 창작까지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어린이 오페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대극장 오페라가 5편, 소극장 오페라가 2편이다.
개막일인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희망의 꽃 만개하다'를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소프라노 임세경·서선영·오미선, 테너 이정원·이동명, 바리톤 고성현, 소리꾼 신정혜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 창작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 유명한 곡들을 선사한다.
김수정 전야제 예술감독은 "싱어(성악가)들을 응원하는 전야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벚꽃이 흐드러진 계절에 순정을 가진 '나비부인', 백합 같은 '토스카'의 절개 등을 담아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오페라가 전 세계를 석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의 처음과 마지막은 K-오페라로 장식한다"고 덧붙였다.
전막 오페라로는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 두 편으로 구성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누오바오페라단),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경상오페라단), 푸치니의 '라보엠'(베세토오페라단)이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누오바오페라단 강민우 단장은 두 작품 모두 이탈리아 남부의 열정이 담긴 이야기라면서 "'팔리아치' 공연 속에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초청작은 두 편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의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를 국내 초연하고, 김해문화재단은 지난해 초연한 창작 오페라 '허왕후'를 재연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본부장은 "'허황후'는 가야 건국 신화와 설화뿐만 아니라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그들이 꿈꿨던 이상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며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오페라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NMK의 창작오페라 '부채소녀'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도 눈길을 끈다.
'부채소녀'는 판소리와 성악,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공존하고 무용수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새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채소녀가 날개를 가지려다 마녀에게 부채를 빼앗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NMK 윤현진 대표는 "소리꾼 2명과 소프라노 1명, 무용수 2명이 등장하는 융복합 오페라"라며 새로운 음악이 함께하는 교훈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낮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요리사 랄프의 꿈'은 단막 오페라 '부두의 미스터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요리사 랄프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더뮤즈오페라단 이정은 단장은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를 선보여 초보자나 어린이를 오페라로 인도하는 다리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5월 14∼21일 야외 음악분수 잔디광장에서 팝업 오페라 공연이 진행되고, 6월 24일에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조장남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대표 겸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축제 예산이 깎여 참여 단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상황에서 페스티벌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