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명가' 삼성화재로 돌아온 김상우 감독 "초석 다져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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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의 구원 투수로 전격 등판한 김상우(49) 신임 감독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초석을 다져놓겠다"며 결의에 찬 각오를 보였다.
삼성화재 구단은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상우 감독에게 삼성화재는 고향이나 다름없다.
1995년 실업 시절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12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실업 무대에서 8번, 프로에서 1번 등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삼성화재 전성시대의 주축 센터였다.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우리카드(2015∼2018년)를 거쳐 세 번째로 프로팀을 이끈다.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은 명가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김 감독에게 요구한다.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향 팀에서 제게 기회를 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면서도 "최근 삼성화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감독직 수락을 두고)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우승을 밥 먹듯 하던 삼성화재는 2018-2019시즌 이래 4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2021시즌 7위, 2021-2022시즌 6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진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과 협의해 다각도로, 어떻게든 전력을 보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를 3년간 이끌 때 훗날 강팀으로 도약하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 김 감독은 "3승 33패를 하던 우리카드를 맡았을 때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떠올리며 "당시의 경험이 분명 이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결기를 보였다.
그러면서 "분명히 내게도 찾아온 기회이므로 예전처럼 스트레스받지 않고,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더 나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이 프로 코트를 잠시 떠나 바깥에서 본 삼성화재는 선수층이 너무 얇은 팀이었다.
김 감독은 "몇 년 사이 박철우(한국전력), 박상하(현대캐피탈), 송희채(우리카드), 김규민(대한항공) 등 에이스급 선수들이 다 빠져나갔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삼성화재에 합류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삼성화재 구단은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상우 감독에게 삼성화재는 고향이나 다름없다.
1995년 실업 시절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12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실업 무대에서 8번, 프로에서 1번 등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삼성화재 전성시대의 주축 센터였다.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우리카드(2015∼2018년)를 거쳐 세 번째로 프로팀을 이끈다.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은 명가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김 감독에게 요구한다.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향 팀에서 제게 기회를 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면서도 "최근 삼성화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감독직 수락을 두고)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우승을 밥 먹듯 하던 삼성화재는 2018-2019시즌 이래 4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2021시즌 7위, 2021-2022시즌 6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진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과 협의해 다각도로, 어떻게든 전력을 보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를 3년간 이끌 때 훗날 강팀으로 도약하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 김 감독은 "3승 33패를 하던 우리카드를 맡았을 때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떠올리며 "당시의 경험이 분명 이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결기를 보였다.
그러면서 "분명히 내게도 찾아온 기회이므로 예전처럼 스트레스받지 않고,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더 나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이 프로 코트를 잠시 떠나 바깥에서 본 삼성화재는 선수층이 너무 얇은 팀이었다.
김 감독은 "몇 년 사이 박철우(한국전력), 박상하(현대캐피탈), 송희채(우리카드), 김규민(대한항공) 등 에이스급 선수들이 다 빠져나갔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삼성화재에 합류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