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6개월간 8천여 건 검사 모두 '음성'
울산지역 5년간 고병원성 AI 청정지역 유지
울산지역이 최근 5년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3월 말 현재까지 시행한 울산지역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은 2017년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5년간 청정지역을 유지 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가금 농장에서 46건, 야생 조류에서 67건 이상 발생했다.

최근에도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고병원성 AI 발생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8천여 건에 대해 AI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특히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은 야생 조류, AI가 발생하면 경제적 손실이 큰 산란계 등을 대상으로 5천여 건의 고강도 검사를 했다.

또 방역 취약대상인 전통시장 유통 토종닭, 출하 전 가금, 가금 관련 환경 검사 등 1천여 건의 검사를 통해 타지역 바이러스 유입 방지와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3월로 방역 조치는 완료됐지만, 사육 중인 기타 가금과 오리류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예찰과 검사를 하고 있다"라면서 "과거에도 방역 조치가 완화되는 봄철에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농장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