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출생, 성장, 결혼, 육아, 노후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런 단계를 라이프사이클이라고 한다. 크게는 성장기(0~19세) 청년기(20~30대) 중년기(40~50대) 노년기(60대 이후)로 구분하는데, 인간의 생사를 담보로 하는 생명보험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각각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현명하게 대비해야 한다. 생명보험은 이런 대비를 도와주는 도구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출생·성장·결혼·육아·노후…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위험 지켜주는 생명보험

①0~19세(태아보험특약, 어린이보험)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연령별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필요하다. 생명보험에서는 이를 태아보험특약 및 어린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다. 특약 형태로 가입이 가능한 태아특약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저체중(미숙아), 선천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 및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 골절, 화상 등을 집중 보장하는데, 생보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보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암, CI 등 성인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보험사에 따라 100세 만기 상품까지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가입하도록 하자.

②20~30대(암보험, 연금저축보험)

20~30대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모색하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보장 및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때라고 볼 수 있다. 보험 특성상 초기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양질의 보장을 설계할 수 있다.

생보업계의 암보험은 암 발생 시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 치료자금을 집중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고액암 재발암 전이암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며, 암 발병 후 소득 상실에 대한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축보험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여기에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③40대~50대(종신보험, 치매·간병보험)

40~50대는 사망 확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가장의 소득 상실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다. 또한 사망 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 지원, 암·뇌출혈·장기간병상태(LTC)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 기능이 대부분 특약으로 추가돼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사망과 더불어 40~50대에는 치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최근 1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치매·간병보험은 진료비, 요양비용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장한다.

④60대 이상(노후보장성보험, 간편심사보험)

국내 생애의료비의 50%가량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 60대 이상에서 의료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경우 개인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안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노후보장성보험을 통해서라도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 노후보장성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LTC)보험 등이 있다. 각종 질병·상해로 인한 진단비와 입원·수술 등의 치료비를 보장한다. 최근에는 고연령·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위험 보장이 가능하다.

연령대별 보험상품 가입 시 생명보험협회의 상품비교공시제도를 통해 사전에 각 생명보험사의 해당 상품을 비교 검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협회 홈페이지에서 보장성, 저축성 상품을 회사별로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