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LG 송찬의 6호 대포에 두산 김재환 '대형 홈런'으로 응수
NC 김응민, 전 소속팀 삼성 상대로 연타석 홈런…삼성은 4연승
kt 박경수, 부진 털어낸 솔로포…SSG 노경은은 5이닝 무실점 호투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2022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가세한 김도영·소크라테스 브리토·나성범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6타점·6득점을 합작했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시범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이날 1∼3번에 포진한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은 합작 8안타로 6타점과 6득점을 만들어냈다.

KIA가 '제2의 이종범'으로 지목한 2022년 1차 지명 신인 김도영은 1번 타자 3루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했다.

시범경기 2호 홈런도 쳤다.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2번 중견수로 나서, 장타 2개(2루타와 3루타 1개씩)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6년 15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나성범은 3번 우익수로 출전해 이적 후 첫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고액 연봉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키움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1회말 김도영,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나온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송구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신준우는 2루수 김주형에게 공을 받아 소크라테스를 포스 아웃시켰지만, 병살을 노린 송구가 1루 앞에서 바운드됐다.

공이 키움 1루수 김웅빈의 미트를 맞고 흐르는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2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제공했고,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는 좌익수 쪽 3루타로 2타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시범경기 8경기, 23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김도영은 4회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2호 홈런이자, 챔피언스필드에서 친 첫 홈런이다.

KIA는 8-5로 앞선 6회, 소크라테스의 2루타에 이은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앞선 타석에서 잠잠했던 4번 타자 최형우는 6회 무사 2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타점 행렬에 합류했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시범경기 '깜짝 스타' 송찬의(LG 트윈스)는 2022년 잠실구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송찬의는 올해 첫 잠실 경기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시속 131㎞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정규시즌에서는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는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 8차례 출전해 홈런 6개를 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전직 빅리거' 이반 노바와 김광현을 두들겨 홈런 두 방을 친 송찬의는 잠실구장에서도 파괴력을 발휘하며, LG 우타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라는 꼬리표를 뗀 송찬의는 장타력을 무기로 1군 진입을 노린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의 홈런포로 응수했다.

4년 115억원을 받고 두산에 남은 김재환은 1-2로 뒤진 6회 비거리 125m의 대형 우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LG와 두산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NC 다이노스 포수 김응민은 창원NC파크에서 삼성과 벌인 경기에서 '전 동료' 원태인을 두 차례나 두들겼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경기 직전 허벅지 통증을 느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응민은 2회와 4회 연거푸 원태인을 저격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김응민의 1군 무대 첫 연타석 홈런이다.

2010년 두산 육성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응민은 정규시즌 1군 통산 홈런이 단 1개(2015년 9월 3일 NC전)뿐이다.

지난해 12월 김태군과 트레이드돼 투수 심창민과 함께 NC로 건너온 김응민은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김응민에게 연거푸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NC를 4-3으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2타점 2루타, 4회 김동엽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 솔로포 3방으로만 점수를 얻은 NC를 눌렀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2021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박경수(kt wiz)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0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균안의 시속 135㎞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경기 전까지 12타수 1안타 부진에 시달리던 박경수가 홈런을 치자, 이강철 kt 감독은 두 팔을 활짝 벌리며 기뻐했다.

kt는 롯데를 6-5로 꺾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는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4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t 젊은 거포 강백호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교 시절 투수로도 뛴 강백호는 교체된 후 불펜에서 투구해 TV 중계를 본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입 호랑이' 김도영·소크라테스·나성범, 6타점·6득점 합작(종합)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우완 노경은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인천 홈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5선발 경쟁에 불을 댕겼다.

3월 12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던 노경은은 18일 키움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더니, 24일에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화 선발 맷 카펜터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카펜터는 올해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10⅔이닝 5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0.84)을 기록 중이다.

SSG와 한화는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