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미국 변호사 이소은의 인생담 '유연하고 충실하게'
가수이자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소은이 새로운 길을 향해 도전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들려준다.

18일 출판사 수오서재에 따르면 이소은은 최근 자전적 에세이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을 펴냈다.

청아한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소녀 가수에서 법조인이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책 '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2012년) 이후 약 10년 만에 내놓는 책이다.

오랜만에 내놓는 책에서 이소은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말한다.

10대에는 가수 활동에 충실했으나, 20대에는 끓어오르는 열정에 따라 도전하고, 또 30대에는 '프로'로서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고자 몸을 사리지 않았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자신의 경험과 내적 갈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게 된 깨달음을 '충실하게', '유연하게', '담대하게', '행복하게' 등 네 가지 키워드로 풀었다.

"중요한 것은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내 길을 구체화했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인생은 여러 문을 두드렸다가 가까스로 열린 문에 비집고 들어가서 악착같이 내 길을 파면서 나아가는 것이니까.

"(본문 중)
출판사 측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삶에 충실한 한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과정, 불안과 낯섦, 두려움과 혼돈을 딛고 나아가는 단단한 내면의 성장기"라고 소개했다.

이소은은 이달 30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 선릉점에서 북토크 행사를 열고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1998년 1집 '소녀'로 데뷔한 이소은은 '서방님', '오래오래', '닮았잖아'를 비롯해 김동률과 듀엣으로 부른 '기적', '욕심쟁이' 등의 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사랑받았다.

2005년 4집을 끝으로 학업에 전념한 그는 2007년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다.

이후 뉴욕에 소재한 로펌에서 소송과 중재 전문 변호사로 일한 그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의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뉴욕에서 문화예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수오서재. 290쪽. 1만5천800원.
가수 겸 미국 변호사 이소은의 인생담 '유연하고 충실하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