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과 협약…평창·북 마식령 훈련 추진
강원도,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 전지 훈련 지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강원도가 눈이 없는 나라의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지난 1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프리카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ANOCA) 회의에 참석해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NOCA는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의 국가 올림픽 위원회가 모인 기구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를 대신해 김경성 평화협력관 등 도 대표단이 참석했다.

강원도,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 전지 훈련 지원
이 사업은 2023년까지 눈이 없는 나라, 겨울이 없는 나라의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를 초청해 평창과 북한의 마식령에서 전지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1차 훈련은 올해 5∼6월 평창에서, 2차 훈련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평창과 북한 마식령에서 전지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이어지면 평창에서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스포츠 교류를 통해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대회를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를 계획이다.

최 지사는 "눈 없는 나라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프리카 청소년 선수들의 2024년 강원 대회 출전을 끌어내면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