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당비서 대상 강습…"온 사회가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으로"
북, 노동당 기층조직 역할 강조…"일심단결에 화력 집중해야"
북한은 노동당 하부 조직이 김정은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열렸다고 2일 보도했다.

당 간부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지도부 김재룡 부장과 당 중앙간부학교 강좌장(학과장)들이 강습에 나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강습 출연자들은 초급당 비서들에게 "일심단결을 억척같이 다지는 데 당 사업의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의 이상적 목표는 전당과 온 사회가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으로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급당비서가 각자 소속 기관에서 김 총비서의 권위 옹호에 앞장서고 소속 기관 근로자들의 사상을 다잡아 당의 방침과 지시를 잘 따르게 함으로써 중앙당의 결론에 의거해 사안을 처리하는 기풍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또 "초급 당비서들이 자기 단위 종업원들의 운명과 생활을 당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며 "자기 단위 초급 일군(간부)들과 종업원들이 최대의 마력을 내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다는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확고한 입장"을 당부하면서 "당의 인민적 정책의 철저한 실행 여부와 단위 발전의 성패가 당 책임일군들의 수준과 능력, 역할에 크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6∼28일 사흘간 평양에서 노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를 진행한 데 이어 별도의 강습까지 개최, 초급당비서들이 노동당의 의사결정을 제대로 전파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조직은 최상위인 중앙당부터 도·시·군당, 하부단위인 초급당과 최말단 당세포까지 체계화돼 사회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