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4관왕 정재원, 2년 만에 열린 동계체전 MVP…경기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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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은 28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32표를 획득해 김보름(강원도청·12표), 김민석(성남시청·4표) 등을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m, 10,000m, 팀 추월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정재원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에 선정돼 기쁘다"며 "이 기세를 타고 '동계스포츠' 하면 '정재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동계체전 1,000m, 팀 추월, 1,500m 세 종목을 휩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오른 김보름도 빙속 여자 3,000m, 팀 추월, 1,500m에서 3관왕을 달성해 이름값을 했다.

김가온(16·진부중), 채가은(19·권선고), 이의진(21·경기도청)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의 세부 종목에서 5관왕을 이룩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메달합계 268개, 총 1천184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871.5점), 강원(791.5점)이 뒤를 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11개, 쇼트트랙 42개 등 모두 합쳐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고, 신기록은 2020년 대회보다 89% 이상 증가했다.
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동계체전 개·폐회식도 열지 않고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했다.
동계체전 종합 시상식은 추후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