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기부, 중소기업 피해 지원방안 모색…비상대책반 가동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온라인으로 중소기업 업계 및 유관기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분야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연구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중기부 지방청, 중기중앙회, 중진공 지역본부 등을 통한 피해접수 창구 운영, 일시적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 방안 등이 검토됐다.

회의를 주재한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비단 수출 기업이나 현지에 진출한 기업뿐 아니라 국제 에너지가 상승, 달러화 강세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우리 중소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악의 사태를 상정해 면밀하게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대책반'을 조속히 가동해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군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고 범정부 TF(태스크포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애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對)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의 각각 2.8%와 0.3%로 10위, 37위 수준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 당시 서방의 수출통제 영향으로 대러 수출은 53.7% 감소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