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위원장 황희 장관…"길잡이, 등대 역할 해주셨다"
故이어령 전 장관 영결식 내달 2일 국립중앙도서관서 엄수
26일 별세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가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진다.

문체부는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장례위원장, 김현환·오영우 차관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들과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황희 장관은 이날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1년 전 취임 첫 일정이 영인문학관으로 이어령 전 장관을 찾아뵙는 것이었다"며 "문체부 장관 역할을 1시간 넘게 꼼꼼하게 설명해주셨다.

장관이 되고서 길잡이, 등대 역할을 해주셨다.

앞으로 살면서 남다르게 기억되실 분"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전임 장관을 중앙 부처장으로 치르는 건 제가 알기로는 처음"이라며 "이 전 장관을 잘 모신 뒤 고인의 정신이 후대에 기억될 수 있도록 유족과 상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다음은 장례위원 명단.
이민섭, 주돈식, 김영수, 송태도, 신낙균, 박지원, 김한길, 남궁진, 김성재, 이창동, 정동채, 김명곤, 김종민, 유인촌, 정병국, 최광식, 유진룡, 김종덕, 조윤선, 도종환, 박양우(이상 전 장관), 유희영(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장), 김현모(문화재청장), 서혜란(국립중앙도서관장), 김은미(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최규학(문화회 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