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폭락에 밭 갈아엎은 제주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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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격리, 산지 폐기 조건 정부 보상 요구
양파 가격 폭락으로 고통받는 제주 농민들이 정부를 향해 제대로 된 수급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회원 90여 명은 24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한 양파밭에서 집회를 열었고, 수확을 앞둔 양파밭 3천300㎡가량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파 소비둔화가 일어났음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양파 수급조절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양파가격 폭락으로 농민은 1㎏에 150원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출하하는데 국민들은 1㎏에 2천원 이상을 주고 사 먹는 불공정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묵살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정부에 수급조절용 양파 9천t을 제외한 3만t을 시장 격리하고, 제주 조생양파의 30%를 산지 폐기하는 조건으로 3.3㎡당 1만2천원을 농민들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양파 가격 보장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깃발이 달린 차량 90여 대를 이끌고 대정읍을 출발해 제주도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양파 가격 폭락으로 고통받는 제주 농민들이 정부를 향해 제대로 된 수급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회원 90여 명은 24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한 양파밭에서 집회를 열었고, 수확을 앞둔 양파밭 3천300㎡가량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파 소비둔화가 일어났음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양파 수급조절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양파가격 폭락으로 농민은 1㎏에 150원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출하하는데 국민들은 1㎏에 2천원 이상을 주고 사 먹는 불공정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묵살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정부에 수급조절용 양파 9천t을 제외한 3만t을 시장 격리하고, 제주 조생양파의 30%를 산지 폐기하는 조건으로 3.3㎡당 1만2천원을 농민들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양파 가격 보장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깃발이 달린 차량 90여 대를 이끌고 대정읍을 출발해 제주도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