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또 하나의 영구 결번을 지정한다.

양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01시즌 뒤 은퇴한 외야수 폴 오닐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의 영구 결번은 구단 사상 선수와 감독을 통틀어 23번째다.

오닐의 영구 결번식은 오는 8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열린다.

198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닐은 1992년 11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양키스에서는 9시즌 동안 주로 우익수로 뛰며 통산 1천2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출루율 0.377, 장타율 0.492, 185홈런, 858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전사(The Warrior)'라는 별명을 얻었던 오닐은 양키스의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6, 1998∼2000)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양키스에서 개인적으로도 4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오닐은 1994년에는 타율 0.359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