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주연의 코미디물 '럭키'를 리메이크한 베트남 영화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1천억의 열쇠'(Chia Khoa Tram Ty)가 전날까지 관객 86만 명을 모았다.

베트남 설 명절인 뗏(Tet) 기간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한 영화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계벽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럭키'의 베트남 버전인 '1천억의 열쇠'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이 투자·제작했다.

'럭키'는 매우 높은 성공률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킬러가 무명 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관객 697만 명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다.

'1천억의 역쇠'는 베트남 문화에 알맞게 각색됐다.

'찌13'(chi-13)으로 관객 160만 명을 모은 보탄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끼에우 민 뚜언, 투짱, 안투, 준부 등 인기 배우들이 뭉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