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궤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진 합류?…"월드컵 가고 싶다"
심장 문제로 갑작스레 은퇴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34·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선수가 아닌 스태프로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아궤로는 "월드컵에 가고 싶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궤로는 이제 다른 역할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도울 생각이다.

그는 "이번 주에 회의를 열고 내가 어떻게 합류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코치진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궤로는 지난해 5월 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2년 계약을 했으나, 연이은 악재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적 후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해 10월에야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달 알라베스와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흉통을 호소해 교체 아웃됐다.

이후 그는 부정맥 진단을 받았고,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은퇴를 선언했다.

심장을 모니터하기 위해 칩을 삽입했다는 아궤로는 "얼마 전 러닝 머신을 뛰고 족구를 했는데 숨이 가빴다"며 "가끔은 내가 다시 전력 질주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무섭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