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은정, 김태리-보나 휘어잡는 ‘호랑이 선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눈에 띄는 신예의 등장이다. 배우 방은정이 펜싱부의 호랑이 선배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방은정이 펜싱부 군기반장 이다슬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이 야간 훈련을 하지 못하게 혼을 내고 체육관 청소를 시키며 텃세를 부리는가 하면, 자신에게 능구렁이처럼 반항하는 나희도(김태리 분)에게 은근슬쩍 기죽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다슬(방은정 분)은 나희도와 고유림(보나 분)이 야간 훈련을 하고 있자 “누가 허락도 없이 야간 훈련하래”라며 큰소리로 혼을 냈다. 이어 고유림의 어깨를 치면서 “쟤는 뭘 몰라서 그렇다 치고 넌 뭔데? 금메달 하나 땄다고 선배고 나발이고 뵈는 게 없지? 다 네 들러리 같지?”라고 소리를 질러 호랑이 선배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사실 이다슬이 고유림을 치던 부위는 멍투성이의 몸 중 한군데. 이를 알아챈 나희도가 이다슬의 앞을 가로막았다. 자신에게 반항하는 모습에 열이 받은 다슬은 “체육관 바닥 광날 때까지 닦아 놓고 가. 너네 훈련 좋아하잖아. 이만한 근력훈련 또 있어? 내일 아침에 검사할 테니까 먼지 한 톨 보이기만 해”라며 끝까지 텃세를 부렸다.
이렇게 간밤의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다슬의 앞에 나희도가 재등장했다. 두 사람의 눈싸움이 계속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희도가 먼저 “선배님! 제가 죄송했습니다”라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거듭 오버해서 사과하는 모습에 당황한 이다슬은 부원들의 따가운 시선에 알겠다고 답하며 뻘쭘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모두 함께 야간 운동을 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에 괜히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든 그는 “뭘 같이 해? 야 그냥 해! 야간 훈련해! 너 혼자 다 해!”라고 회피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방은정은 호랑이 선배의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텃세를 부리고 후배들을 혼내는 무서운 분위기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김태리의 괴짜 면모 앞에서는 기가 꺾이는 모습으로 은근슬쩍 귀여운 매력까지 선보였다. 특히 방은정은 청춘들의 싱그러움과 청량함이 돋보이는 드라마 속에서 자신이 가진 통통 튀는 이미지와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발휘해 ‘이다슬’ 캐릭터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방은정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