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고양이 집사' 이재명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반려동물의 표준 수가제와 보험 도입, 동물 장례식장 비용 절감 정책들을 설명하며 애묘인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양이 유튜브 채널 '크집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반려동물은 치료비 기준이 없고 들쭉날쭉한 만큼 표준 수가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험제도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비용 때문에 유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줄이는 정책이 중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언젠가는 우리가 (반려동물과) 이별해야 하는데 얼마나 가슴 아프겠나"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격식을 갖춰 보내줄 수 있게 동물 장례비도 절감하고 규격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에는) 저는 동물을 보호하는 정도의 의무감이 있었다가 동물복지로 생각을 바꾸게 됐고, 다시 그 생각이 동물권으로 바뀌고 있다"며 "(동물을) 독립된 생명체로 보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튜버와 고양이들이 사는 집을 방문해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나눠 주는 등 '일일 집사'가 됐다.

고양이들이 이 후보의 손에 얼굴을 비비는 등 반가움을 표시하자 그는 "이렇게 절 반겨줄 줄은 몰랐다.

아이들과 사람들이 행복한 순간을 많이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