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긴장에 또 하락…다우 0.68%↓
뉴욕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85포인트(0.68%) 하락한 34,079.1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9포인트(0.72%) 떨어진 4,34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65포인트(1.23%) 밀린 13,54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월요일 휴장에 따른 긴 연휴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등을 주시했다.

다음주 21일은 대통령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월가는 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쪽으로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보면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화상 콘퍼런스에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초기에 크게 인상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하게 금리를 올려 (이에 따른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라며 "초기에 정말로 빨리 움직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을 보면 테슬라가 2.21%, 엔비디아가 3.53%,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6% 하락했고, 아마존과 메타가 각각 1.33%, 0.75% 떨어졌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회사의 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부진해 22% 이상 하락했다.

쉐이크쉑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음에도 1분기 매출 예상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4%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