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노후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로 사상자가 226명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회재 "최근 6년간 노후 산단서 중대 사고로 226명 사상"
17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 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산단 연혁별 중대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6년간 64개 산업단지에서 산업재해와 화재, 폭발 등 중대 사고가 126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산업단지의 중대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99명, 부상자는 127명으로 조사됐다.

조성된 지 40년 이상 된 산업단지로 범위를 좁히면 사상자는 16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대사고 사상자의 71.7%에 이르는 수치다.

40년 이상 된 산업단지의 중대사고 사망자도 66명으로 전체 중대사고 사망자의 64.7%에 달했다.

최근 폭발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여수 국가산단의 최근 6년간 중대사고 건수는 17건으로 나타났다.

여수 국가산단의 중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10명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산단 사고는 대부분 설비의 노후화와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 발생한다"며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산단특별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11일 여천 NCC 3공장에서 열교환기 시험 가동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