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MVP에 노르딕스키 4관왕 김민영…종합 1위 서울
2년 만에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노르딕 스키의 김민영(전남)이 대회 최우수선수(MVAP)의 영예를 안았다.

1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강릉·춘천·평창·횡성)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6일 막을 내렸다.

장애인동계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으며 2020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치러졌다.

대회 MVP에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바이애슬론 4.5㎞)의 주인공이자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 6㎞(시각)에서 11분25초20으로 금메달을 따 4관왕(바이애슬론 금2, 크로스컨트리 금2)에 오른 김민영(가이드 김철영)이 선정됐다.

김민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6표를 받아 알파인스키 2관왕인 서울의 황민규(11표)를 제쳤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김민영은 중학교 때 장애인육상에 입문했고 이후 노르딕 스키로 전향해 2016년 제13회 장애인동계체전에 처음 출전했다.

장애인동계체전 MVP에 노르딕스키 4관왕 김민영…종합 1위 서울
김민영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동계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발굴해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노르딕 스키의 김윤지(서울)가 받았다.

김윤지는 이날 여자 프리 4.5㎞(좌식)에서 14분13초80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제혁(서울), 박수혁(경기), 이충민(충북)은 이날 남자 뱅크드슬라롬(지체)에 출전해 이제혁이 37초37로 1위를 차지했고, 박수혁은 2위(40초32), 이충민(42초26)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남자 대회전(지체) 경기에서는 이충민이 1분17초8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제혁이 2위(1분19초42), 박수혁(1분33초02)이 6위에 자리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영웅 신의현(세종)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4.5㎞ 프리(좌식)에서 10분05초40으로 1위에 차지하고 대회 4관왕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한편, 대회 종합우승은 서울이 차지했다.

경기도가 2위, 부산이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선수단 안전을 위해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회식은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