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개 수협 어민들 "해상 풍력발전에 생계위협" 총궐기대회
목포수협 등 전남지역 10개 수협 어민 250여명은 16일 목포북항에서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어민들은 집회에서 정부의 일방적 해상풍력 추진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하 'CPTPP') 가입 방침을 규탄했다.

이들은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책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된 어업인의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이어 "그린뉴딜 정책에 힘을 얻은 민간 풍력업자들이 전국 바다 곳곳에 200여개 넘게 꽂아 놓은 풍황계측기 때문에 생계 터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민간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방식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 10개 수협 어민들 "해상 풍력발전에 생계위협" 총궐기대회
집회를 마친 어민들은 어선 30여 척을 타고 목포 북항 앞 해상에서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