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MM, 최대 실적에 상승…투자의견 상향(종합)
HMM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15일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보다 1.00% 오른 2만5천250원에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만7천850원(11.4% 상승)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HMM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3천775억원으로 집게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설립된 이래 최대로 9년간 누적 영업손실(3조8천401억원)을 한 번에 만회한 수치다.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상장사 중 네 번째로 컸다.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이 종목의 목표주가도 기존 2만7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올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박 회전율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보다 운임 상승 폭이 더 커 수익성이 최대를 기록했다"며 "현시점에서는 병목현상 해소 이후 물동량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가 완만하더라도 내년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정가치는 4만5천616원으로 산출되지만, 전환사채 100% 전환을 고려하면 하단은 1만8천4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