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14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오경승 병원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웰니스 센터 개소식을 열고 비대면 진료를 시연했다.
웰니스 센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민간기업 혁신기술'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 빌리지 입주민 건강관리를 맡은 건강관리센터 역할을 한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미래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부산 국가시범도시에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56가구) 주민들이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지역이다.
입주민은 5년간 관리비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거주하며 단지 내 적용된 혁신기술 체험과 개선을 위한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고신대병원은 한시적으로 규제가 면제된 이곳에서 비대면 진료와 협진을 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의료를 접목하게 된다.
웰니스 센터는 고신대병원과 비바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비대면 1차 협진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고신대병원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가정에 있는 실시간 건강관리시스템으로 입주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주민이 의료진과 비대면 화상 진료를 받도록 해준다.
상급병원과 추가 협진이 필요하면 사생활이 보호되는 독립적 공간에서 비대면 2차 협진도 이루어진다.
헬스케어 전문회사 비트컴퓨터의 비대면 협진 시스템과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혈당기 등 협진에 필요한 장비도 갖췄다.
오경승 병원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스마트헬스케어 실증사업인 만큼 지역 의료기관과 민간 기업체 간에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안전망을 구축하면서 규제로 묶여있던 의료기술에 대한 실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