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 의사 사형선고일…안성녀 여사, 독립군에 기밀문서와 군자금 전달
서경덕·기안84·박나래, 카드뉴스 6장 만들어 SNS 배포
안중근 의사 여동생 '독립운동가 안성녀'를 아시나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맞아 그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친다.

서 교수는 안 여사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재조명하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

서 교수와 웹툰 작가 '기안84', 방송인 박나래는 이 카드 뉴스를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해 국민에게 안 여사를 알린다.

카드 뉴스에는 1910년부터 광복 때까지 중국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한 안 여사의 활동을 담았다.

안 여사는 중국 하얼빈에서 남편과 함께 양복점을 차려 군복 제작과 수선을 하며 번 돈을 독립군 군자금으로 몰래 지원했다.

1920년대에는 북만주로 이동해 독립군의 주요 문서나 군자금을 전달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안 여사는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 교수는 "안 의사 사형선고일이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이라 최근 대중의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은 안 의사의 여동생에 대해서도 배웠으면 하는 바람에서 카드 뉴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일(10월 26일)과 서거일(3월 26일)도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했고, 이듬해 3월 26일 교수형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 교수는 매년 사형선고일에 맞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동생 등 안 의사 가문의 독립운동을 카드 뉴스를 통해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카드 뉴스로 제작해 셀럽들과 함께 SNS로 널리 전파하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의 하나이다.

안중근 의사 여동생 '독립운동가 안성녀'를 아시나요
안중근 의사 여동생 '독립운동가 안성녀'를 아시나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