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80-80'·조현우 연속 출장…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2022시즌 K리그에서도 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우선, 올해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염기훈(수원)의 '80(골)-80(도움)' 클럽 가입 여부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423경기를 뛰고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만 더 넣으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1부), K리그2(2부)를 합쳐 '80-80'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 된 염기훈은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고 예고했다.

대기록 달성 기회도 올해뿐이다.

염기훈은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염기훈의 뒤를 이어 이근호(대구·76골 52도움), 이승기(전북·51골 54도움)는 '60-60' 클럽에 도전한다.

세징야(대구·68골 47도움)와 윤빛가람(제주·54골 46도움)은 각각 도움 3개, 4개만 더하면 '50-50'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지켜볼 만하다.

조현우는 2019시즌 개막전부터 2021시즌 최종전까지 103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하며 프로축구 통산 연속 경기 출장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조현우는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전 경기에 교체 없이 전 시간 출장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조현우가 올 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출장한다면 기록은 106경기로 늘어나면서 현재 5위인 송승민의 104경기(2015∼2018년), 6위인 김영광의 105경기(2016∼2019년)를 넘어서게 된다.

조현우가 올 시즌 34라운드까지 연속해서 뛰면 기록은 137경기가 돼 현재 3위인 신의손의 136경기(1992∼1995년)도 앞지를 수 있다.

연속 출장 기록 2위는 이용발의 151경기(1999∼2002년), 1위는 김병지의 193경기(2003∼2007년)다.

새 시즌에 득점과 도움을 합쳐 개인 통산 세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이 기대되는 선수들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에서 통산 공격포인트를 100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역대 30명뿐이다.

올 시즌에는 9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박주영(울산·76골 23도움)과 임상협(포항·74골 25도움)을 비롯해 두 개가 모자란 고무열(강원·69골 29도움) 등이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도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북과 울산은 각각 'K리그1 통산 200승'과 '프로축구 통산 600승'에도 도전한다.

1984년부터 리그에 참가해온 울산은 현재 프로축구 통산 583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7승 이상을 거두면 사상 첫 통산 6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현재 포항(562승), 서울(527승) 순으로 울산의 뒤를 잇고 있다.

전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2013년∼) 통산 200승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전북은 K리그1에서만 195승을 거뒀다.

K리그1 통산 다승 순위에서 전북 다음은 울산(157승), 포항(140승)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