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라디오 DJ 활동 일주일 미뤄…2am, 9년 만의 콘서트 취소
코로나19 확산에 가요계 '흔들'…엔하이픈 선우·2am 조권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가요계에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가수들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그룹 엔하이픈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1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멤버 선우(본명 김선우)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선우는 발열과 감기 증상을 보여 지난 9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선우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소속사는 "기침,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방역 지침에 따라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선우를 제외한 엔하이픈 멤버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다른 멤버 6명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된 바 있다.

당시 촬영 직원이 확진되면서 멤버들도 잇달아 확진됐고 선우를 제외한 모두가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선우를 제외한 멤버 전원은 9일 자가진단키트 검사, 10일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선우가 확진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자가 격리를 했다.

선우가 확진되면서 엔하이픈은 스케줄 일부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소속사는 "선우와 정원은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EBS 라디오 프로그램 '경청'의 DJ 활동을 당초 계획한 13일이 아닌 20일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가요계 '흔들'…엔하이픈 선우·2am 조권 확진
보컬 그룹 2am 멤버 조권은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확진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조권이 어제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한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권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조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9년 만에 열릴 예정이던 2am의 단독 콘서트도 취소됐다.

콘서트를 주최·주관한 문화창고와 드림어스컴퍼니는 인터파크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조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12∼13일 온·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주최 측은 "각 예매처 절차에 따라 취소와 환불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세와 지자체별 공연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한 뒤 향후 공연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