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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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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화수분 야구'의 한 축은 '이적생'이다.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민병헌(은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NC) 등 '왕조 시절의 주축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떠났지만, 두산은 정상권을 유지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3회 우승(2015, 2016, 2019년)의 빛나는 성과를 냈다.

    2022 FA 시장에서도 외야수 박건우(32)가 두산을 떠났다.

    두산 선수단은 박건우를 그리워하면서도 "두산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의욕을 보인다.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올해 두산에 입단한 '이적생'들의 각오는 더 단단하다.

    전 소속팀에서 방출당한 뒤 두산에 입단한 베테랑 투수 임창민(37)과 김지용(34), 박건우의 FA 보상 선수 강진성(29)은 '2022년 두산 이적생 신화'를 꿈꾸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이적생 DNA'를 이식하려는 '이적생 선배'들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두산은 이적생의 활약으로 힘을 얻었다.

    2019년 양의지의 FA 보상 선수 이형범(28)이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하며 두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베테랑 배영수는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두산 우승을 확정 짓는 '승리 구'를 던졌다.

    2020년에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승진(27)과 홍건희(30)가 '무너질뻔한 두산 불펜'을 구원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개막 직전 핵심 불펜 함덕주(27)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영입한 양석환(31)이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올리며 두산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 박계범(26), 최주환의 보상 선수 강승호(28)는 두산의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애초 두산이 20대 중후반의 내야수 박계범과 강승호를 연이어 FA 보상 선수로 지목하자 '포지션 중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두산의 선택은 옳았다.

    김재호(37)와 오재원(37)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두산 내야진은 박계범과 강승호 덕에 한 시즌을 버텼다.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올해 두산의 화두는 '불펜 강화'와 '박건우 공백 지우기'다.

    경험 많은 임창민과 김지용이 불펜 승리조로 부상하면, 김태형 감독의 불펜 걱정은 크게 줄어든다.

    2020년 이적한 '두산 3년 차' 투수 조장 홍건희가 임창민과 김지용의 적응을 돕고 있다.

    두 이적생은 "투수 조장이 세세하게 챙겨준다"고 고마워했다.

    홍건희는 "내가 한 건 없는데"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나도 두산으로 이적했을 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임창민, 김지용 선배가 팀에 잘 적응하면 두산 젊은 투수들도 두 선배에게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강진성의 적응을 돕는 선수는 이미 '이적생 도우미'로 명성을 쌓은 김인태(28)다.

    FA 보상 선수 강진성은 기존 '두산의 네 번째 외야수' 김인태와 '우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하지만, 김인태는 강진성을 '동료'로 받아들였다.

    김인태는 지난해에도 '무뚝뚝한' 강승호와 박계범의 팀 적응을 도왔다.

    강승호는 "내가 내성적이어서 선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

    다행히 마음이 잘 맞는 박계범이 함께 이적해 서로 의지했다.

    그런데 김인태가 적극적으로 우리를 챙겼다"며 "새로운 이적생들에게도 김인태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2022년에도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험대에 선다.

    '이적생 문화'가 바르게 자리 잡은 두산에서, 새 얼굴들이 활약하면 실제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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