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위메이드, 가상화폐 뺀 게임 실적 기대치 하회에 29% 급락(종합)
위메이드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본업인 게임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일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8.89% 내린 10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으나, 본업인 게임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악화에 따라 위메이드맥스(-28.84%), 컴투스(-8.65%), 컴투스홀딩스(-15.69%), 선데이토즈(-7.53%), 카카오게임즈(-5.92%) 등 게임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천258억원으로 2020년(영업손실 128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607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344.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천540억원, 매출은 3천524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실적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위믹스'의 유동화(매도) 매출이 2천254억 포함된 것이다.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작년 영업이익은 1천4억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에 그친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위메이드 4분기 실적은 사실상 컨센서스(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유동화 매출은 일시적이고, 플랫폼 매출은 2023년 이후 본격화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게임 매출 대비 비중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