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가자미밥식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
경북 영덕 전통식품 중 하나인 '가자미밥식해'가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10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가자미밥식해는 영덕 지리·역사적 특성이 반영돼 맛의 방주에 최근 등록됐다.

이탈리아에 본부가 있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은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문화유산 등을 찾아 기록함으로써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1996년부터 맛의 방주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영덕가자미밥식해는 좁쌀과 생선을 이중 발효해 새콤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

단백질원이 풍부하지 못한 기간에 양질 영양소를 공급해 영양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발효식품이다.

벼농사문화와 어로문화가 동시에 발전한 영덕지역 특성이 반영된 전통음식으로 꼽힌다.

군은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영덕 향토음식 계승을 위해 2016년부터 밥식해 전수교육을 하고 있다.

맛의 방주 등재를 계기로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명욱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장은 "상품화 연구에 집중해 밥식해가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