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앞두고 꺾이면서 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유와 석유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석유류 판매업체인 한국석유는 전날보다 7.87% 내린 1만6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에너비스(-8.35%), 흥구석유(-5.06%), 극동유화(-1.49%), 에쓰오일(-1.12%) 등도 내림세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96달러(2.2%) 하락한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근월물 가격은 지난 2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원유 시장에 공급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