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럴센스' 박현진 감독 "정상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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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도전 의식 자극한 작품…공감하고 배울 점도 많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모럴센스'는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완벽한 인기남인 대리 정지후가 주문한 택배가 이름이 비슷한 사원 정지우에게 잘못 전달되고, 지후가 숨겨온 성적 취향을 알게 된 지우는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은 8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제안을 받고 웹툰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며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선정적이기만 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지점도 많고 공감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자 캐릭터 정지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억지로 웃는 스타일이 아니라 애교 없다, 무뚝뚝하다는 지적을 받는 캐릭터인데 지후는 그런 지우에게 멋있다고 얘기하거든요.
보통 기대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이들이 독특한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요구받는 정상성에 대해 질문을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영화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취향을 발견하고 존중하며 각자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이자 성실하고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로 알려진 서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현이 연기하는 지우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한 인물이다.
서현은 "굉장히 능력 있는 인물이라기보다는,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일상적이고 평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가면을 쓸 때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나 오롯이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였을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도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마조히즘(피학대) 성향을 숨기고 살던 지후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지우에게 반해 특별한 관계가 된다.
지후를 연기한 이준영은 "보통 시나리오를 볼 때 네다섯 번에 걸쳐 집중해서 오래 보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순식간에 읽었을 만큼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요구하신 대형견 이미지를 위해 골든레트리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하루 6끼에 간식까지 먹으며 9㎏을 증량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성적 취향과 낯선 소재를 다루지만 로맨스 장르 안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톤"이라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고 감히 단언한다.
큰 기대를 가지고 배우들의 연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연합뉴스
완벽한 인기남인 대리 정지후가 주문한 택배가 이름이 비슷한 사원 정지우에게 잘못 전달되고, 지후가 숨겨온 성적 취향을 알게 된 지우는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은 8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제안을 받고 웹툰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며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선정적이기만 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지점도 많고 공감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자 캐릭터 정지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억지로 웃는 스타일이 아니라 애교 없다, 무뚝뚝하다는 지적을 받는 캐릭터인데 지후는 그런 지우에게 멋있다고 얘기하거든요.
보통 기대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이들이 독특한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요구받는 정상성에 대해 질문을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영화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취향을 발견하고 존중하며 각자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이자 성실하고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로 알려진 서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현이 연기하는 지우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한 인물이다.
서현은 "굉장히 능력 있는 인물이라기보다는,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일상적이고 평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가면을 쓸 때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나 오롯이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였을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도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마조히즘(피학대) 성향을 숨기고 살던 지후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지우에게 반해 특별한 관계가 된다.
지후를 연기한 이준영은 "보통 시나리오를 볼 때 네다섯 번에 걸쳐 집중해서 오래 보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순식간에 읽었을 만큼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요구하신 대형견 이미지를 위해 골든레트리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하루 6끼에 간식까지 먹으며 9㎏을 증량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성적 취향과 낯선 소재를 다루지만 로맨스 장르 안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톤"이라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고 감히 단언한다.
큰 기대를 가지고 배우들의 연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