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F-35A 도입 완료에 "임기 말까지 동족과 대결"
북한 매체가 남측 군이 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A 40대 배치를 모두 마친 것을 언급하며 "실로 무분별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평화공정이 아닌 북침공정' 제목의 기사에서 F-35A 배치를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것으로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돌이켜보면 현 남조선당국은 집권해서부터 평화에 대해 귀따가울 정도로 외워왔었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무슨 평화공정, 남조선당국의 표현대로라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너무도 많이 운운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처럼 평화에 대해 떠들어대던 남조선 당국은 뻔질나게 미국과 북침 전쟁 연습을 벌려놓으며 정세를 긴장시켜왔고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탕진해가며 첨단무장 장비들을 끌어들여 조선반도 평화를 엄중히 위협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기 마감을 앞둔 시각까지도 어떻게 하나 동족과 대결하려는 남조선당국의 위험천만한 책동은 내외여론의 비난만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기사에서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 도입 완료, 이로써 남조선의 현 당국이 평화의 탈을 쓴 위선자이며 전쟁광, 조선반도 평화의 파괴자라는 것이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죄와 벌은 한줄기에서 자라는 법"이라면서 군사행동에 대가가 따를 것임을 언급했다.

군은 지난 25일 차세대전투기(FX) 1차 사업에 따라 미국에서 순차 도입되는 F-35A 40대 가운데 마지막 남은 4대의 인도를 완료했다.

정부는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의 F-35A를 차세대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하고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40대를 순차 도입해왔다.

7조7천7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