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에는 지금의 우리 시장 흐름, 전문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근 수석연구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십니까.

간밤 나스닥은 3.74%, S&P500과 다우존스 지수는 각각 2.44%, 1.45%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오늘(4일)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와 다르게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장을 끝냈습니다. 이에 더해서 원화값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김성근 연구원님은 오늘 시장 흐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우선 전일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 마감 이후에 아마존 실적이 나오면서 미국 선물 지수는 다시 반등을 했거든요. 그런 분위기를 국내 시장도 이어갔다고 보고 있고요. 환율 관련해서는 전일 있었던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 정책회의가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ECB 라가르드 총재같은 경우는 기존보다 조금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유로화 강세가 나타났거든요. 그러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조금 반등한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달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우리 증시는 어제부터 상승 반등에 성공한 모습인데요.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 것이다는 불안감이 일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연속적인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발 긴축 우려가 과도했던 건가요?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또 앞으로의 시장 흐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바닥 같은 경우는 지난 달에 일시적으로 뚫었던 12개월 후행 PBR 1배 수준이 2600~2650 사이로 보고 있고요. 다만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올 매크로 지표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동향을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기업실적에 따라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은 미국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4분기는 아무래도 일시적인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경향이 커서 4분기 실적 자체는 크게 기대할 것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최근에 2022년 전체 예상 실적은 상향세로 돌아섰습니다. 상향세를 보이는 반도체라든지, IT, 하드웨어, 금융 등 소수 업종을 중심으로 앞으로 대응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는 증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큰 시점에서 어떤 투자 전략 가져가야 할까요? 투자 대응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앞서 실적 얘기하면서 말씀드렸는데요. 안정적으로 실적이 계속해서 상향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봐야할 것 같고요. 지금으로써는 반도체, 하드웨어, 금융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석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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