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본격 전환되는 가운데, 식약처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로 지급되는 자가검사키트의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약처장)은 이날 "무료로 지급되는 자가검사키트가 선별진료소를 통해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며 "개인들이 키트를 다량으로 사 둘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들은 전국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향후 2주간 사용할 686만 명분과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 약국 등에서 구매 가능한 960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력중이다.

식악처는 자가검사키트 관련 허가와 제조 및 품질관리(GMP) 인증 등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업체는 생산 인력과 시설을 확충해 이달 중 생산량을 점차 높여 충분한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에 맞춰 내일부터 동네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새 검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하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