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번영위 등 7개 위원회 공동성명
민주 "尹 '안보 포퓰리즘' 개탄…李 발언 정략적 왜곡"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북한 문제에 말을 바꾼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 발언을) 왜곡하는 윤 후보의 안보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역공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 위원회는 이날 '윤석열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는 일방적 주장을 즉시 철회하고 초당적 협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향해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뀐 입장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에 "이러한 윤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면서 "이 후보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력히 규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 국면에서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여야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다"면서 "동시에 북한에도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진정성 있는 제안도 '말 바꾸기'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왜곡하는 윤 후보의 안보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위해 윤 후보는 일방적 주장을 철회하고 초당적 협력에 함께 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