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키선수, 올림픽 개막 앞두고 교통사고…날아간 꿈
크로스컨트리스키 브라질 국가대표 브루나 모우라(27)가 불의의 사고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쳤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모우라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마친 뒤 독일 뮌헨 공항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다발성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고, 운전자는 사망했다.

AP는 "에두아르도 리베라가 모우라를 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브라질 산악 사이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사이클 간판선수였다.

그는 2011년 건강검진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이 발견돼 은퇴했다.

모우라는 주저앉지 않았다.

주변의 권유를 받고 심장에 무리가 덜한 롤러 스키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롤러 스키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이후 정식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로 다시 전향했다.

모우라는 심장 질환을 딛고 늦은 나이에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지만, 대회 개막을 불과 수일 앞두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생활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