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시범 공모사업 대상지로 해남 등 2개소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기숙사 건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해남군이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선제적으로 건의해 성사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2023년까지 황산면 옥동초등학교 폐교 부지(3천㎡)에 지상 2층, 총면적 964㎡ 규모로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24억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조성한다.
기숙사를 비롯해 상담실과 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 등의 공간으로 조성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보유한 해남군은 고구마와 배추 등 작목을 중심으로 일시 3천여명 규모의 계절성 농촌인력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는 700여명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물론 안정적인 거주공간이 확보되면 농촌 일자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