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방역은 귀성 자제"…지자체, 설 연휴 귀향 자제 호소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을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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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설 명절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 울진군은 27일 대군민 성명서를 통해 설 연휴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동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군은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3차 접종을 마치고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군은 29일부터 2월 6일까지 마을회관 및 경로당 운영을 금지한다.

전찬걸 군수는 "가장 큰 방역은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는 것"이라며 "그리운 가족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지금 불편함을 감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장식 포항부시장도 이날 시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인해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울릉군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명절 기간에 하던 귀성객 여객선 운임 할인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2020년 추석 때부터 귀성객 운임 지원을 중단했다.

김병수 군수는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해 안타깝게도 이번 설 명절에도 귀성객 운임할인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최근 거리 곳곳에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국립영천호국원은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현장 참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대체 운영한다.

전북도, 광주시 등도 봉안시설을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고 귀성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가장 큰 방역은 귀성 자제"…지자체, 설 연휴 귀향 자제 호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