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산 대산항 처리 물동량 8천762만t…전년보다 3.7%↑
26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만물동량은 전년(8천451만1천t)보다 3.7% 늘어난 8천762만t이다.

품목별로는 석유 정제품 3천685만1천t, 원유 2천715만1천t으로 각각 6.0%, 2.2% 증가했다.

유연탄은 1천80만9천t으로 4.8% 감소했다.

정유화학사 등의 공장 가동률이 늘어 원유와 석유제품 물동량이 소폭 증가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른 발전소 가동률 축소로 유연탄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7만4천641 TEU(1TEU =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 12만560 TEU보다 38.1%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 컨테이너 가격 인상 등 수급 불안정과 용선 운임 증가로 기항 항만의 항로 축소(연안 운송구간 축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대산해양수산청은 분석했다.

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달 초 대산항 제5부두 재개장 및 선박 공급량 증가에 따른 용선 운임 안정화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만물동량 유치와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