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의원급 병원장 간담회…"현장애로 신속히 해결"

"지역사회 참여하면 오미크론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동네 병·의원장들과 의료대응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의료대응체계 전환 과정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료체계 개편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먼저 서울시의사회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 원장들로부터 의료대응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 모델을 거울삼아 최근 대구에서도 재택치료에 의원급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라며 "지역사회가 먼저 나서서 동네 병·의원 환자 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지금의 오미크론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검사부터 확진자 치료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적용하고 오는 29일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설 연휴를 감안해 선별진료소의 검사체계 개편을 먼저 시행하고, 동네 병·의원은 준비과정을 거쳐 설 연휴 직후부터 본격 참여하게 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기관 원장들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따른 인력·공간 부족, 비정규시간 당직·관리 문제, 진단검사 수가체계 개선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의료대응 전환과정에서 현장의 애로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