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김준 "친환경 성과 본격 창출…M&A 역량 강화할 것"

이해관계자와 소통 플랫폼 하반기 공개 예정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창립 60주년인 올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로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26일 공개된 SK이노베이션 보도 채널 인터뷰에서 "계열 사업 회사들이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신뢰를 받을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조직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끌어내는 전략을 뜻한다.

김 부회장은 이어 "배터리 재활용,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 회사들의 포트폴리오 가치를 키우고 실행력을 높이는 전문가 조직(Center of Excellence)의 역할을 하는 사실상의 중간 사업 지주 회사가 될 것이라고 김 부회장은 정의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전략의 핵심은 '체계적인 실행'과 '투명한 공개'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런 기조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김 부회장 등 경영진과 이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