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자체 개발 제품과 함께 미국 앨러간, 프랑스의 떼아, 니콕스와 같은 안과 전문기업들과 연달아 제휴를 맺으며 안과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현재 회사는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항생 안약, 항알러지 안약, 결막염치료제 등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190억 원이던 점안제 매출은 지난해 400억 원까지 성장해 전체 매출액의 24.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2021년 출시한 앨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인공누액제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첫 해 각각 63억 원과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2만5,008.5㎡ 부지에 연면적만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로 최신설비의 자동화 점안제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cGMP 및 EUGMP 시설의 공장으로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및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의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특정 사업부의 실적이기는 하지만 33% 성장은 이례적"이라며 "연 매출 2천억 원 조기 달성을 위해 안과영역 특화 전략 외에도 다양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