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지자체의 산불 예방 활동과 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65억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특교세는 산불예방 홍보, 경작지 소각산불 방지를 위한 장비 지원,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 등에 투입된다.

입산자와 성묘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산불예방 현수막·안내판 등을 산림 인접지역 마을 입구나 등산 진·출입로 등에 설치하고, 영농부산물 파쇄기·개인 진화장비·기계화 장비 등을 지원해 산불 예방·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또 산불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산불에 강한 마을을 선정해 화재방지시설, 산불감시용 CCTV, 개인진화장비 등을 지원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작년까지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81건으로, 이중 69.6%(335건)가 2~5월에 집중됐다.

올해는 특히 지난 23일까지 57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년 동기(37건)보다 54%나 증가했다.

이에 행안부는 산림청과 함께 지난 18~21일 산불 다발지역에 대해 정부 합동 점검을 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입산자에 의한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 지자체는 철저한 산불 예방 활동과 대응태세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 봄철 산불예방 대응에 특별교부세 65억원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