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상담만으로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세 MC 궁합도 볼거리
'진격의 할매' 김영옥·나문희·박정수 "인생내공으로 고민상담"
누구나 하나쯤 마음속에 숨겨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할머니'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출격한다.

채널S는 25일 오리지널 신규 예능 '진격의 할매'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진격의 할매'는 김영옥·나문희·박정수가 사연자들과 만나 진로,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공감을 끌어내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준규 PD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을 자리도 없고, 세대 간 소통도 부재하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할매표' 고민 상담을 해줄 MC 세 명의 케미(케미스트리·궁합)도 기대 포인트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세 사람은 이날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로 고민 상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영옥은 욕설 섞인 거친 입담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나문희는 호탕한 웃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막내 박정수는 시원시원한 돌직구 입담으로 진심 어린 충고를 할 예정이다.

김영옥은 "독특한 노인 3명이 살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상담하기 때문에 유익하고 재밌을 것"이라며 "드라마를 하면서 여러 삶을 간접 체험했기 때문에 고민을 털어놓으면 (인생)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의 반강제적 권유로 출연하게 됐다는 나문희는 "손주들이 엄마한테는 말 못 해도 할머니한테는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다"며 "솔직히 듣고, 솔직히 대답해 주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수는 다른 고민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묻자 "(MC들이)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상투적이고 일반적인 멘트(상담)를 말하는 대신 진심으로 대해서 상담하러 온 사람들도 진실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속 시원히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환영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옥은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꼽으며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