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아 ICT 산업 육성…게임형 메타버스 실감콘텐츠도 오픈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올해 맞는 창립 20주년 기념과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말 이사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얻어 진흥원 명칭 변경을 위한 법인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전국 지자체 13개 ICT 진흥기관이 모두 '산업'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명칭을 사용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진흥원은 또 올해 창립 20주년(2002년 7월)을 맞아 메타버스, 드론, 자율주행 등 춘천시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해 지역 ICT 기업 발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진흥원이 운영하는 애니메이션박물관에는 이날 '게임형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도 함께 오픈했다.

이 콘텐츠는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0억원을 지원받아 진행한 것이다.

메타버스 실감 체험관은 413㎡ 규모로, 주제는 로봇과 장난감에 환경을 보호하는 스토리로 구성했다.

또 1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공동체 의식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박물관 중에는 최대 높이인 10m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벽면 3면과 바닥 면 등 4면에 영상을 구현, 압도적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김 원장은 "단순한 기관 명칭 변경이 아닌, 지역 ICT 산업을 육성하는 의지와 진흥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 메타버스, 드론, 3D 프린트, 자율주행산업 등 지역 ICT 산업에 역점을 둬 향토 기업의 육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