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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복귀와 유희관 은퇴…프로야구에 새 '이닝이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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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복귀와 유희관 은퇴…프로야구에 새 '이닝이터' 필요하다
    왼손 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돌아왔고, 같은 좌완 유희관(36·전 두산 베어스)은 정든 마운드를 떠났다.

    2022년 프로야구는 '이닝이터'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는 거대한 숙제와 마주한다.

    양현종과 유희관은 지난 수년간 말 그대로 이닝을 잡아먹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KBO리그의 대표 이닝이터였다.

    유희관은 시속 120㎞의 느린 볼로도 통산 101승을 거뒀다.

    그의 상징인 독특한 '느림의 미학'보다도 그가 남긴 투구 이닝 수치가 더욱 대단하다.

    유희관이 선발의 한 축을 꿰찬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전체 투수들의 투구 이닝을 살피면, 양현종이 1위(1천395⅓이닝), 유희관이 2위(1천393⅓이닝)를 달렸다.

    양현종 복귀와 유희관 은퇴…프로야구에 새 '이닝이터' 필요하다
    양현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느라 2021년 KBO리그를 떠났는데도 이 기간 투구 이닝 1위를 지켰다.

    두 투수는 큰 부상 없이 선발로 해마다 평균 30경기씩 꾸준히 등판해 '이닝탑'을 쌓았다.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포기한 적도 없었다.

    둘은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선발 투수의 가치를 높였다.

    다승, 평균자책점 등 다른 지표와 비교해 투구 이닝은 투수가 상대적으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항목이어서 그만큼 자기 관리가 뛰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투수 분업화 시대에 선발 투수의 투구 이닝은 상당히 중요하다.

    선발이 오래 버텨야 중간, 마무리의 부하가 줄어 마운드 전체가 강해진다.

    이미 KBO리그 각 구단의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도 15승 또는 20승을 거두는 선수보다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는 이닝이터로 바뀐 지 오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닝이터 부문 선두를 다투던 유희관이 은퇴하면서 이제 양현종 홀로 남았다.

    양현종은 2014∼2020년 7년 연속 연평균 투구 이닝 170이닝을 넘긴 강견의 소유자다.

    우리 나이 30대 중반에도 일관성 있는 투구를 선사할 수 있다면 옵션 대부분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KIA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5억원, 옵션 48억원 등 총액 10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사인했다.

    양현종 복귀와 유희관 은퇴…프로야구에 새 '이닝이터' 필요하다
    기간을 2016년 이후로 좁혀 따지면, 양현종과 유희관을 추격하는 이닝이터로는 박종훈(SSG 랜더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문승원(SSG) 등이 있다.

    이 중 박종훈과 문승원은 지난해 나란히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올해 6월 이후에나 마운드로 돌아온다.

    최원태와 박세웅의 투구 이닝은 같은 기간 양현종, 유희관보다 100∼200이닝 뒤진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4)이 KBO리그를 떠난 뒤 완투·완봉을 기대할 만한 투수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는 곧 국제대회에서 한 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다는 한국 야구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이어졌다.

    김광현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2010년, 193⅔이닝을 던져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을 1이닝 차로 따돌리고 그해 최다 투구 이닝 투수에 오른 뒤 이 부문 1위는 이방인 투수의 전유물이 됐다.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를 찾아보기 드문 KBO의 현실은 암울하다.

    선수나 지도자가 몇 번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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